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가격대가 높은 신차 판매를 확대한데다 원화 강세에 힘입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9일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 90조원을 넘어서고 4년 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겨 지난해와 비교해 69%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매출액은 56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단가가 높은 SUV 신차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기아차 판매법인은 텔루라이드가 월 6000대 이상 팔리며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여기에 원화약세라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호실적에 내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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