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신동빈 회장 주재로 롯데그룹이 15일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 연말 인사에서 계열사 22개의 대표를 바꾸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한 신 회장이 이번 VCM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롯데 상반기 VCM을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송용덕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부문 BU장과 전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VCM회의를 진행해왔다. 상반기 회의는 일반적으로 1월 20일을 전후로 열리지만, 올해는 설 연휴를 고려해 1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이번 회의는 신 회장이 지난해 대법원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은 물론 지난 연말 계열사 대표 22명을 교체한 후 처음 개최되는 VCM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영과 관련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요소를 바꿔나가야 한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성장 발판 마련을 주문한 만큼 이번 회의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에 대해서도 주요 계열사 실무 임원들이 모여 롯데 DT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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