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루사일 타워 PLOT3(맨 오른쪽), PLOT4(오른쪽 두번째) 전경. 자료=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월에만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 발주한 한화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구획)3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는 지난 2일 새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총 6130억원)에 이은 대형 수주 낭보로, 두 공사 금액을 합치면 1조2000억원(약 10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내 금융지구(Lusail City Financial District)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PLOT3과 PLOT4와 나란히 있으며, 공사기간은 PLOT4와 동일하게 착공 후 34개월로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싱가포르에서도 27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포츠청은 지난 7일 풍골 스포츠센터 건설 낙찰통지서를 현대건설에 발송했다.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 지분은 약 1900억원이다.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는 싱가포르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풍골 (Punggol)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부지면적은 4만8180㎡, 연면적은 12만3617㎡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과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결실로 빛을 발했다”며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Great Company’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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