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물류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호치민 인근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현대베트남조선과 K리그 울산현대축구단과 손잡고 축구 교류를 통한 베트남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두 회사는 오는 1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호치민시티FC의 친선 경기를 후원한다.

호치민시티FC는 베트남 프로리그(V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 있는 명문 클럽이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 친선 경기는 베트남 국영 방송인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0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베트남에 석유제품 물류기지를 구축한 이후 동남아 수출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사인 현대비나신조선도 최근 현대베트남조선으로 사명을 바꾸고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2008년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100여척의 석유화학제품선, 벌크선 등을 건조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은 이번 경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경기장에 광고물을 설치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경기장 한 부분에 홍보부스도 마련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두 회사는 또한 이번 경기에 500여명의 사업관계자들을 초청해 단체 관람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 물류기지는 호치민 인근 바리아붕따우성에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며 “날로 열기를 더해가는 베트남 축구 붐을 활용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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