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만8133대 판매…역대 최대 기록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우토반' 도입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차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올해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 5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퓨처(EQ Future) 전시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목표는 수입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인 EQ부터 고성능 브랜드인 AMG까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신차 9종과 부분변경 모델 6종을 쏟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벤츠코리아는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9종의 EQ 부스트 적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국내 최초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더 뉴 메르세데스-AMG는 GT’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또한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로 불리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최고급 SUV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도 국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벤츠코리아는 질적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도 강화,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케어포미(Care4me·가칭)’를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멤버십 가입부터 각종 서비스 예약과 맞춤형 혜택까지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도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에 사무 공간, 사업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다임러그룹은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환경을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 계획은 올해부터 경기 화성시에 있는 벤츠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서 실행된다. 벤츠코리아는 이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와 PHEV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해주신 고객께 감사하다”며 “2020년에도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4% 성장한 7만8133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도 31.9%로 전년(27.2%) 대비 4.7%포인트 늘어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E 클래스로 3만978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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