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 결정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클린업 시스템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에 롯데건설만이 단독 응찰하면서 유찰이 결정됐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만이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단독 입찰'로 유찰이 결정됐다.

시공사 선정이 두 번째로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입찰에서 미응찰 또는 단독 응찰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면서 "이사회에서 결정하겠지만, 현재는 일부 이사를 등기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이사회 개최 시기는 그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총 공사비 9200억원 규모의 강북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하나다. 이 사업은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동, 총 411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프로젝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