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사진=에어서울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가 “노선 구조조정·다각화 사업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조규영 대표는 “2019년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에어서울은 동계 스케줄부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대폭 수정했다.

에어서울은 국제선 단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던 기존의 사업 계획을 변경해, 지난해 10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선 사업에 진출했다.

에어서울은 또한 지난해 10월 인천~장자제(張家界) 노선에 취항하면서 중국 노선에 진출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장자제 노선은 운항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노선만으로 연간 1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신규 취항해 중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했으며, 기존의 다낭과 괌 노선은 야간에 운항하던 비행 스케줄을 오전 출발의 주간 스케줄로 조정해 탑승객 편의를 높였다.

에어서울은 올해에는 대만과 중국 산동반도 지역, 베트남 꾸이뇬(퀴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좌석과 새 비행기, 기내 무료 영화 서비스 등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올해에도 무료 항공권, 연간 이용권, 무제한 탑승권 등의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조규영 대표는 “일본 노선 이슈 때문에 특히 지난해 3분기에 타격이 컸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며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2020년은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한 “최저가 운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에어서울만의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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