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신학철·차석용 LG 부회장과 사장급 30명도 빈소 다녀가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LG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지난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15분쯤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20여 분간 유가족을 위로했다. 손 회장은 명예회장에 대해 "고인은 매우 신중하고 침착한 분이었다"며 “우리 집안(CJ그룹)하고도 좋은 관계였다"고 추억했다. 장례 첫날부터 함께하고 있는 권영수 LG 부회장은 손 회장을 배웅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고 구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에 찾았다.

고인과 함께 한 LG그룹 전현직 경영진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그룹 부회장들은 빈소를 찾았다.

LG전자에서 권봉석 최고경영자(CEO·사장)와 송대현·홍순국·박일평 사장,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LG그룹 홍범식 사장 등 계열사 사장급 임원 30여 명도 빈소를 다녀갔다.

전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아들 정용진 부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또 김상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등 고인과 LG에서 동고동락한 전 경영진도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장례 3일째를 맞으면서 이날 LG관계자들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보낸 조화와 '가족 일동', 'LG 임직원 일동'으로 쓰인 조화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LG그룹은 범LG가인 구자열 LS 회장과 구자원 LIG 회장 등이 보낸 조화는 받았으나, 다른 조화는 모두 돌려보냈다. 현재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가 놓여 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고인은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며, 가족장임을 고려해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3남 구본준 전 LG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4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상주는 지난해 작고한 장남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차남인 구본능 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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