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90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 컨소시엄)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1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최근 이견을 보였던 우발 채무 등에 따른 특별손해배상 한도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특별손해배상 한도 협상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배타적 협상 기한인 전날(12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지 못했다.

현산 컨소시엄이 합의한 구주 가격(3200억원 수준)의 10% 이상의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금호산업 측은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이 이날 특별손해배상 한도 10%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변이 없는 한 연내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PA 체결은 26일 전후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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