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9년 연속 1위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87위에 이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이 3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행정수반 집행위원장이 4위에 선정됐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는 5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인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한국 내 최고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그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또 16살의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환경운동가가 100위를 차지하며 포브스 집계 사상 ‘가장 어린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는 기록도 냈다.

이밖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38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40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41위)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42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50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75위) 등 각국의 주요 인물도 순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번 순위는 재산, 미디어, 영향력,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 등 4가지 척도를 활용해 하드파워(경제력과 지위), 다이내믹 파워(청중과 지역사회, 창조와 관련된 영향력), 소프트파워(지도자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가) 등을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