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업구조재편 따라 두산건설 내년 3월 상장 폐지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두산건설은 상장 폐지된다.

12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갖고 자회사인 두산건설 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100%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89.74%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두산건설 주주들에게는 1주 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은 보통주 888만9184주를 새로 발행한다.

두산중공업 측은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일관성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키우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교환·이전 관련 주주총회는 양사 모두 2020년 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통지 접수 기간이 내년 2월 7일까지고, 그 이후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다.

주식교환·이전은 내년 3월 10일이고 이후 두산건설이 상장폐지 되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신주인수권을 100% 공개 매수한다. 규모는 38억9659만원 상당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두산은 지난 5일 이사회를 하고 두산메카텍 주식 394만4020주(2382억원 상당)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지분은 32.3%에서 43.8%로 오르고,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hl 당기순손실은 724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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