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도로공사 측은 사표가 수리되는 오는 17~18일쯤 퇴임식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장은 2017년 9월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이후 그해 11월 도로공사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청와대의 임명 재가를 받았다. 도로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도 있다.

임기를 1년 남겨놓은 상황 속 사표를 낸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사장이 남원·순창에서 16~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는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지역구를 서대문을로 바꿨으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당시 김영호 후보에게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음주 중 이강래 사장의 퇴임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도 “이강래 사장의 총선 출마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취임 이후 톨게이트 요금 수납 근로자의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노동조합 측과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전날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계류 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 근로자를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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