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사진=GS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퇴임과 함께 오너일가의 경영권 조정이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이달 31일자로 퇴임한다. 그는 허 창업주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 회장의 장손자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는 사촌 간이다.

허 부사장이 퇴진 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양통상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된 삼양통상은 현대·기아차 등에 가죽을 납품하는 업체로 전체 직원 수는 300여 명이다. 지난해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허 부사장의 삼양통상 지분은 22.05%로 아버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20%)보다 많다. 그는 GS그룹 지주회사인 GS 지분 2.08%도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대학원을 졸업한 허 부사장은 글로벌 석유회사 셰브론을 거쳐 GS칼텍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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