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안정화 무게…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김한기 한양 신임 대표이사(왼쪽)과 채정섭 보성산업 신임 대표이사. 사진=보성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보성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한기 보성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한양 대표이사로, 채정섭 한양 대표이사 사장을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성그룹은 주택 브랜드 ‘한양수자인’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한양, 종합 부동산개발 회사 보성산업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양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한기 부회장은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 대표이사, 대림산업 건축사업 본부장(전무, 사장), 총괄대표이사 사장, 제 11대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역임한 뒤 2018년 4월 보성산업을 맡으며 보성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양은 김 부회장이 주택·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만큼 앞으로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솔라파크 태양광발전, 전남 묘도 LNG 허브 터미널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채정섭 사장은 1992년 한양의 모그룹인 보성건설 입사 후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실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보성그룹의 개발사업 기반을 다진 정통 보성맨이다.

채 사장은 다수의 개발사업을 추진, 운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최근 착공에 들어간 초고층 전망타워 청라시티타워를 비롯해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 해남 기업도시‘솔라시도’ 등 보성그룹의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보성그룹은 이와 더불어 정기 승진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검증된 내부 인사들을 중용했다”며 “장기간 침체가 예상되는 건설, 주택사업에서 LNG 가스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발전, 기업도시 및 디지털 부동산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며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그룹의 임원 승진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보성 △ 상무이사 염상훈

◇한양 △ 전무이사 권성기 김완호 △상무이사 조국현 김선덕 △ 상무보 주헌영

◇보성산업 △ 상무이사 배성훈 홍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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