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지난달 30일 부평공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 사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3일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인 만큼,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망한 원인 등을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건의 구조적인 원인이 ‘불법파견’과 관련 있는 만큼, 사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8시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47)가 구토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처를 한 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주검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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