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 FCA코리아, 한불모터스, 포르쉐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바이크코리아, 모토로싸가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1만205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티구안 2.0 TDI BMT 등 4개 차종 8455대는 에어백제어장치 기판 내 축전기의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거나 주행 중 에어백이 전개돼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6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문제가 된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한다.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체로키 1859대에서는 엔진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 기어가 5단에서 4단으로 변속되거나 차량 속도가 줄어들 때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FCA코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문제가 된 차량의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불모터스 '푸조 5008 1.5 BlueHDi'(위)와 포르쉐 '파나메라'.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푸조 5008 1.5 BlueHDi 등 2개 차종 834대에서는 스페어타이어의 고정 지지대 체결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조치가 이뤄졌다. 한불모터스는 5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한 뒤 수리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 등 4개 차종 442대에서는 에어백제어장치 기판 내 축전기의 결함이 발생,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거나 중행 중 에어백이 전개돼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코리아는 3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스카니아 '카고'(위)와 바이크코리아의 킴코 AK550i.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스카니아코리아가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카고 등 2개 차종 196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이 차량의 경우 과도함 힘으로 주차브레이크 스위치를 켜면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 브레이크가 해제돼 경사로 등에 주차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크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킴코 AK550i 이륜차종 252대에서는 엔진오일 유압조절장치의 결함이 발생, 엔진 내 엔진오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손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바이크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 및 대리점에서 개선된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
모토로싸의 '두카티 HYP950 SP'.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모토로싸가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두카티 HYP950 SP 등 2개 이륜 차종 15대에서는 배터리 케이스의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 이 경우 주행 중 진동 등으로 배터리 케이블이 끊기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모토로싸는 이달 13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진동 방지 부품 등을 무상으로 장착하고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정방법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결함 내용을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