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올 뉴 KX3(국내명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사드(THAAD·종말고고도지역방어) 보복 여파로 침체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2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올 뉴 KX3(국내명 셀토스)’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소형급(B 세그먼트) SUV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등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길이) 4345㎜, 전폭(넓이) 1800㎜, 전고(높이) 1650㎜, 휠베이스(축간거리) 2630㎜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1.5엔진과 IVT 무단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15마력, 복합연비 5.4km/ℓ의 성능을 낸다. 기아차는 올 뉴 KX3 공개와 동시에 판매에 돌입했다.

리펑 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올 뉴 KX3는 자아를 실현하고 삶을 향유하고자 하는 2030 세대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모델”이라면서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고효율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첨단 기술 사양을 앞세워 B 세그먼트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전기차 ‘올 뉴 K3 EV’도 최초 공개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60㎜, 전폭 1780㎜, 전고 1455㎜, 휠베이스 2700㎜다. 이 모델은 내년 1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도 선보였다.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낸 이 모델로, 주행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과 인터렉션 라이팅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음악에 맞춰 시트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체험용 쇼카 ‘쏘울 부스터 EV 쇼카’와 고성능 차량 ‘올 뉴 K3 CTCC’도 선보였다. 이 밖에 CES 2019에서 공개한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R.E.A.D.) 시스템’ 등도 전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제품과 기술의 혁신, 고객 만족에서의 혁신과 미래 기술의 혁신을 도모해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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