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뒤 3년 만에 나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일반 판매용 3.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영업일 기준 11일)에 3만2179대가 계약됐다. 이는 6세대 그랜저는 사전계약 14일 동안 2만7491대가 계약된 것보다 4688대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 측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 변화를 달성했다”면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기존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의 사전계약 대수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크기가 커지는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다. 전장(길이)은 4990㎜,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85㎜, 전폭(넓이)는 1875㎜다. 기존보다 각각 60㎜, 40㎜, 10㎜ 늘어난 셈이다.
외장에는 보석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리’(Parametric Jewel) 문양이 적용됐다. 이 문양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에 담겼다. 내장에는 외곽의 경계를 없앤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 현대차 최초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도 탑재됐다.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구체적으로 더 뉴 그랜저에는 차량 내 미세먼지를 99.0% 이상 없앨 수 있는 공기청정시스템과 오랜 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ion Turning) 기술 등이 장착됐다.
차량 색상은 외장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 포레스트 등 8종으로 구성됐다. 내장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으로 나왔다.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한 더 뉴 그랜저의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가 이 시대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인 더 뉴 그랜저로 새롭게 탄생했다”면서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만큼,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