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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는 평균 1만6384달러다. 1만60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천194.22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1957만원으로, 2000만원에 육박했다.

올 들어 SUV와 친환경차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단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수출물량은 53만56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3466대보다 조금 줄었지만 수출 단가는 1만5117달러로 1000달러 이상 올랐다.

수출단가는 지난해 1분기 1만5496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해 4분기 1만5676달러로 새 기록을 썼다. 이후 올해 1분기 1만5784달러, 2분기 1만5824달러로 계속 상승하며 3분기 1만5979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우며 1만60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177만69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만9011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출액은 268억9000만달러에서 283억9000만달러로 5.6%나 증가했다.

이는 9월까지 팰리세이드, 코나, 니로 등 SUV 수출이 107만4573대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수출도 올 들어 18만448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41.4%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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