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점검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일부지역에서 아침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보일러를 본격적으로 가동해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동 전 보일러 점검을 하지 않을 경우, 가스 중독사고나 겨울철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15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는 수도관, 가스관, 전기배선, 연도, 배수구가 어우러진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먼저 보일러 업체들은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보일러 연결부위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일러 연결 부위인 수도관은 보일러와 연결된 부위에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어 가스관은 가스밸브와 가스라인 연결부위를 비눗물을 이용해 누설되지는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일러와 연결된 전기배선의 경우, 콘센트 파손상태를 확인하고 먼지 등으로 인해 누전 요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연도(연통)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여름철 강풍과 폭우로 인해 연도에 이음새 균열이나 이탈이 발생할 경우, 폐가스가 누출 등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보일러 연도는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에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연도는 건물 외부에 노출된 부위는 찌그러짐이 없는지, 배기/흡입 구멍에 막힌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하고 건물 내부 부위는 연결마디 마다 고정된 상태와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꺾인 부위는 없는지,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일러 내부도 점검해야 한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보일러 커버를 열고 누수부위가 없는지, 먼지 등 이물질이 없는지, 부식된 부위가 없는 지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면 커버를 닫고 난방운전과 온수운전을 시험 가동해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 사용기간은 보통 10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과한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며 “교체를 통해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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