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아이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어린이 가족과 합의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일 법원이 주재한 조정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양 측은 향후 양 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 치료 금액과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제반 의료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가족측은 한국맥도날드의 어린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대하여 감사를 표명했으며, 맥도날드는 어린이 및 그 가족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위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US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며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한다.

지난 2016년 한 부부는 당시 네 살된 아이에게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인 이후 이 질환에 걸렸다고 주장했고, 이듬해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때문에 HUS가 발병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지만, 이 여성은 맥도날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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