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프롭테크를 통한 인력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LH 맵(MAP) 플랫폼 구축’ 시범시업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부동산과 건설영역의 프로세스·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혁신산업 분야를 말한다.

LH에 따르면, 이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기존업무 효율화를 위해 프롭테크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LH 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H 맵 플랫폼은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을 위한 기존주택 매입업무에 있어 지도상에서 데이터 분석과 사업성 검토 등을 자동으로 수행해 저비용으로 신속한 매입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 완성 시 담당자가 직접 공부·현장조사, 현황분석, 법규해석, 사업성검토 등을 수행하던 기존 방식과 비교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정책에 따른 취약계층 주거안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대상 물건 인근의 인구데이터·거래면적 등의 시장요소를 고려해 사업타당성이 높은 물건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우량 임대자산 확보에 따른 임대주택 공실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플랫폼은 현재 수도권 기존 매입사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의 정밀도·신뢰도를 테스트 하는 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LH는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향후 본사업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은 “국내 최대 공공디벨로퍼인 LH 업무영역에 프롭테크가 접목될 경우 다양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업들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공공영역의 개방형 혁신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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