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현대자동차의 ‘크레타’(7269대), 3위는 마힌드라의 ‘스콜피오’(4628대)

지난 8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있는 기아차 현지 공장에서 개최된 소형 SUV '셀토스'의 양산 기념에서 기아자동차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인도 시장에 공식 출시(8월22일)된 지 100일도 안 돼 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지난달 인도에서 1만2854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9월 판매량(7754대)보다 65.8% 증가한 수준이다. 셀토스의 활약으로 기아차는 단 한 개의 차종만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르노 등을 제치고 전체 판매 순위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크레타’(7269대), 3위는 마힌드라의 ‘스콜피오’(4628대)가 차지했다. 이어 MG모터스의 ‘헥터’(3536대), 마힌드라의 ‘XUV 500’(1378대)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7년 10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 시작해 올해 8월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셀토스가 유일하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연간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설정,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도 구르가온에 있는 한 복합상업시설에 브랜드 체험공간인 ‘BEAT360 델리’를 열었다. 150평(495㎡) 규모의 BEAT360 델리에는 셀토스 등 기아차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기아차는 또한 인도 슈퍼리그 대표 축구클럽인 ‘벵갈루루 FC’를 공식 후원하고, FIFA(국제축구연맹)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스포츠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인도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도 구축, 판매망을 갖추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기아차는 앞으로 3년 내 공장을 완전 가동, 인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0년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이는 등 신차종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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