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준공식에 참석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롯데건설은 출자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 원주기업도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입주기업 및 지역주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원주기업도시는 2004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200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08년 기공식을 거쳐 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사업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산업용지와 선입주단지 분양이 난항을 겪으며 우려 속에 공사가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했던 여러 회사는 사업 진행에 난색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지급보증의 책임까지 떠안으며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 개발계획을 수정해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전국에서 충주시에 이은 두번째 기업도시로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일원의 527만8000여㎡ 면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부지는 공원과 녹지, 주거용지, 지식산업용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50%, 20%, 18%의 비율로 구성됐다.

이 도시는 정밀 의료, 원격의료가 가능한 규제 개혁 특구로 지정돼 첨단 의료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주기업도시는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및 연구의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거, 상업시설 및 공업지역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형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계획인구는 3만1788명으로 현재 절반에 달하는 1만5000명 이상 입주했다. 아직 신규 아파트들의 입주가 남아있어 올 연말에는 2만명을, 내년 말이면 계획인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롯데건설은 아파트 3519세대를 공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앞으로 개발될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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