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회사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2834억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81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회사가 사전에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 범위인 2800억~3000억 원을 충족했다.

IT 부문은 TV 대형화와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WICOP) 제품의 공급 확대가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 일반조명 부문은 업계의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업계의 역 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자동차 부분에선 패키지가 없는 와이캅, 기존 LED보다 10배 밝은 엔폴라(nPola)가 적용된 헤드램프의 양산과 프로모션이 지속되고 있다. 2020~2021년에도 국·내외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가 늘어나며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서울반도체는 전망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매출을 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대다수의 전방 산업분야가 비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반도체는 2019년 4분기 매출 목표를 2700억원에서 2900억 원 사이로 제시, 3분기 대비 -5~2%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을 예측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해마다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고 있다”며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로 주주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