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페루 패션박람회 통해 알파카로 제작된
여성복과 다양한 홈 덱스타일 제품 250점 전시

다울 마투테 메히아 주한 페루 대사(가운데) 등 페루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역삼동 라움 3층 갤러리홀의 페루 패션박람회 현장에서 페루산 알파카의 높은 경쟁력을 홍보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페루 패션 박람회 ‘페루 모다 아시아(PERU MODA ASIA)’가 22일 서울 역삼동 라움 3층 갤러리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기업에 수출 중인 페루 10개사와 국내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페루 패션 박람회는 올해 3회 대회를 맞이해 페루산 알파카의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 친환경적인 특징을 선보였다.

알파카 원단은 미국, 일본, 유럽 지역에서 기후와 상관없이 명성이 높은 만큼 한국과 페루 양국의 패션업계가 공동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경우, 한국 패션업계의 또다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알파카 원단은 오일이나 라놀린을 함유하지 않은 항알레르기성 섬유로, 자극이 적으며 부드럽고 내구성이 확보돼 캐시미어나 울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원단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람회에는 페루산 알파카로 제작된 여성복과 악세서리 외에도 다양한 색감의 홈 텍스타일 제품 250여 종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다울 마투테 메히아 주한 페루 대사는 축사를 통해 “페루 정부는 2014년 ‘Alpaca of Peru’ 브랜드를 론칭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한국에서만 세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로 페루가 한국 패션 업계에 품질이 뛰어난 원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피알인 윤경훈 대표는 "페루 알파카 원단을 매개로 한국과 페루의 패션업계가 공조체제를 구축한다면 한국의 패션업계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패션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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