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19 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에서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이 비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가상공간 속 항공기 조종 실력을 겨루는 ‘2019 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에 시작돼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일반인 및 학생들에게 푸른 하늘을 향한 도전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민간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다.

대한항공이 주최하고 보잉사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실제 항공기 조종과 똑같은 환경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고 조종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비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가 사용됐다.

이번 대회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5명의 참가자들은 대한항공 항공기와 똑같이 디자인 된 보잉 737 가상 항공기를 조종하며 여객기 이착륙 능력, 안전하고 정확한 항로 비행 등 평소 갈고 닦은 조종 기술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13세의 조준형 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본선에서 실력을 겨뤄 눈길을 끌었다. 본선 진출자 15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대 참가자인 점도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현직 대한항공 기장 및 훈련 교관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본선에 올라온 참가자들의 조종 능력과 항행 보조 시설 이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상자 4명을 선발했다.

입상자 4명은 제주 정석비행훈련원과 인천 운항훈련센터를 견학하고 실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푸른 하늘을 향해 꿈을 키우며 도전하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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