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유니클로가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문제가 된 새 광고가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니클로는 "19일부터 디지털을 포함한 대부분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면서 "일부 방송사는 사정에 의해 월요일부터 중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클로의 새 광고는 "위안부를 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 광고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우리말 자막은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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