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137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129.9% 급증한 44억원을 기록했다.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44% 증가한 3945억원, 1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18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VINA는 HV(고압), MV(중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MV 전력 케이블을, LSGM은 LV(저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각각 생산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작년에 신규 투자한 MV 케이블과 버스덕트(Bus Duct) 등 건축용 전력 제품이 본격 판매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베트남의 급속한 산업화로 발전소 신설과 신도시 건설에 의한 도시화 등 전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높은 공장 가동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가 상반기 전선 소재의 생산 능력을 베트남 최대 규모인 10만톤으로 늘려, 기존 대비 약 4배 확충한 것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유럽 시장에 대한 통신 케이블 수출이 증가세인 것도 호재다.

LS전선아시아 측은 “베트남은 2021년부터 전력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초 LSCV 공장의 MV 설비의 2차 증설이 끝나면 LSCV공장의 배전 생산 능력이 30%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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