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레일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수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계열사들이 매출 부진 등으로 12개 사업을 중도 포기, 이로 인해 104억원의 운영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코레일 계열사(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에서 국정감사 자료를 받은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코레일유통은 2011년 온라인쇼핑몰을 열었으나 3년 후인 2015년에 폐지, 약 5억7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꽃배달 사업은 2010년에 시작했으나, 매출규모 하락과 품질관리의 한계 등으로 2015년 폐지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1년부터 5년간 서울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3억원의 적자만 냈다. 2013년 시작한 자전거셰어링과 카셰어링사업도 손실이 늘면서 2016년 폐지했다. 특히 카셰어링 사업은 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해외여행 사업을 벌였으나, 8억원의 누적 손실만 기록했다. 2016년에 시작한 곡성강빛마을 펜션 사업도 운영손실이 누적되면서 2018년 폐지했다. 2012년에는 화천철도 테마파크 사업도 시작했지만,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폐지됐다.

박재호 의원은 “적자가 계속 쌓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레일에서는 계열사에 대한 ‘감독’과 ‘기업진단’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코레일 측은 모든 역량을 동원, 각 계열사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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