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대한항공 기술 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우주 항공 부분 사장이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ISTAR 사업의 기술 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세계적인 방산 업체인 미국 ‘레이시온’과 ISTAR 사업의 기술 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STAR 사업은 우리 군이 지상 이동 표적 감시 및 조기 경보 체계를 위해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이 설계 및 개조, 비행 시험 분야 등에서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및 해외 시장의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해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 개량 및 항공정비(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 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 정찰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한국 및 미국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 4500여대 이상의 군용기의 정비 및 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 해군 P-3C 해상초계기 성능 개량 사업과 공군의 신호정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우리 군의 대잠 전력 및 대북 감시 정찰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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