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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수해를 입은 이재민이 옷가지 등을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세탁과 함께 건조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을 투입했다.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7톤 트럭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세탁기 3대·건조기 3대·발전기 1대가 들어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000㎏ 규모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수해 지역 고객을 위한 차량 지원 서비스도 벌인다. 수해 지역에 사는 현대·기아차 고객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나 오토큐(기아)에 차량을 입고하면 수리비용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리 후에는 세차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도는 300만원 이내다.

차량 입고로 렌터카를 빌려야 하면 현대차는 최장 10일 동안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수해로 차량을 폐차한 뒤 차량을 재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한다. 이 또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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