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이 아시아개발은행(ADB·Asia Development Bank)과 협력해 ‘제2차 저탄소개발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유엔기후협약(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세계자원연구소(WRI·World Resource Institute)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이 외에도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각 국에서 참여했다.

해당 포럼은 시티넷 비제이 자가나단(Vijay Jagannathan)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비제이 자가나단 사무총장은 아시아개발은행의 비린더 샤르마(Virinder Sharma)가 좌장으로 참여하는 기후적응 세션에서 녹색의제와 청색의제 간의 시너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티넷 부사무총장 아이사 토빙(Aisa Tobing)은 유엔기후협약의 니클라스 베닝센(Niclas Svenningsen)이 좌장으로 참여하는 저탄소 및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세션에서 자카르타의 녹지 및 기후마을을 소개했으며, 폐회사를 맡아 포럼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시티넷은 포럼 기간 중 기관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시티넷의 주요 사업을 홍보했다. 특히 2017년 서울특별시 및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와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도시 우수정책공유 온라인 플랫폼(Urban SDG Knowledge Platform) 소개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중요성과 SDGs이행 사례들에 대해 공유했다.

시티넷 장영민 사업부장은 “2019년 UN이 개최한 Asia-Pacific People’s Forum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항목의 65% 이상이 도시에서 달성해야 하는 항목으로, 저탄소 개발 등의 글로벌 아젠다를 이행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30년 이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 간 네트워크를 축적해 온 시티넷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도모하여 저탄소 개발의 국제 아젠다를 이행을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비정부기구, 기업 등이 모여 결성한 국제기구로, 1987년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인간정주계획(UN-Habitat)의 합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설립했다. 2019년 현재154개 회원(정회원 99개 도시, 준회원 및 기업회원 55개 기관)이 소속돼 있으며 사무국은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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