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후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11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이례적으로 23년만에 전체 조합원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 2100여명에게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실시된 부분파업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까지 22년간 무분규로 임금 단체협상 교섭을 성사시킨바 있다.

노조는 지난 5월31일 노사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을 했지만 임금안에 입장 차이를 보이며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2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고, (임금안) 수용할 의지도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22년 무분규의 고리를 끊고 전 조합원 파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대등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사측이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발전해 왔지만 조합원은 동결 수준의 임금인상과 초라한 복지수준을 감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도 사측은 상반기에만 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제대로된 교섭의지가 없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등 여건이 되지 않아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내소식지를 통해 “내년 경영환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금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부터 매듭짓고자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회사 제시안은 경영환경과 지불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 파업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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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0/11 16:56:32 수정시간 : 2019/10/11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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