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간편식] 콘후레이크 기본으로 통곡물을 구워 만든 그래놀라와 상큼한 건과일을 곁들여 인기

포스트 그래놀라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1~2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최근 2~3년 전부터 국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과 간편대용식(Convenient Meal Replacement, C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HMR 및 CMR 트렌드에 대해 "편의성을 재해석한 각 고객들의 취향 소비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제 1인 가구들도 대충 먹는 한끼가 아닌 '풍족한 한 끼 식사'로 대접받고 싶어한다. 이에 업계에서도 기존의 간편함뿐 아니라 고객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컨셉트로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그린푸드' 가운데 올해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조망해봤다. [편집자주]

10년 넘게 그래놀라를 사용한 시리얼 제품을 내놓고 있는 동서식품이 최근엔 ‘포스트 그래놀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트 그래놀라’는 콘후레이크를 기본으로 오트(귀리)등 몸에 좋은 통곡물을 구워 만든 그래놀라와 상큼한 건과일을 곁들인 제품이다.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는 통곡물로 만든 그래놀라(30%)에 아몬드와 크랜베리를 더해 고소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놀라 블루베리에는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알려진 수퍼푸드 블루베리가 들어갔다. 여기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은 시력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놀라 카카오호두는 바삭하게 구운 콘후레이크에 항산화 열매라 불리는 카카오,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첨가, 평소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챙기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곡물,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꿀, 오일 등과 섞어 구워낸 그래놀라는 맛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 시리얼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재료다. 특히 간편함을 특징으로 하는 간편대용식, CMR(Convenient Meal Replacement)시장에서 ‘건강’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도가 높아졌다.

한편, 동서식품은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 ‘포스트 아몬드 크랜베리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래놀라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발전시키고 있으며 현재는 총 7가지 그래놀라 관련제품을 판매 중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2008년 당시 그래놀라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통곡물 등 건강한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파악했다"고 그래놀라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그래놀라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8년 기준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이 중에서 그래놀라류 제품은 약 18% 비중을 차지했다. 여러업체가 그래놀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폭도 한층 넓어졌다.

이에 동서식품은 통곡물, 영양, 건강 등을 강조하며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장범준이 TV광고에서 "통곡물도 우리 가족도 똘똘 뭉쳤다"는 카피와 신나는 멜로디를 통해 제품의 맛과 영양적 특징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맛과 영양,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놀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덕분에 10년이 넘게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포장재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서식품도 지난해 ‘포스트 그래놀라’ 시리즈에 편의성과 환경을 고려한 패키지인 ‘센서리 지퍼백(Sensory zipper bag)’을 도입했다.

제품 입구에 지퍼를 적용한 파우치 형태로 기존 테이프 부착 방식보다 습기를 막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제품이 종이케이스와 내부 포장으로 구성됐다면 신제품은 단일 포장 방식으로 포장재 규격을 축소해 환경보호까지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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