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건설산업협회 인터내셔널(Constructing Excellence International)의 관리책임자인 돈 워드(Don Ward)가 25일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창민 기자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건설산업비전포럼은 25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 센터 서관에서 열린 ‘2019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혁신 시대, 건설의 미래(The Direction of Digital Innovation for Future Construction)'를 주제로, 건설 선진국으로 평가 받는 영국의 건설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과정을 살펴보고 건설산업의 미래와 지향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안용한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자인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가지의 세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터너 앤 타운센드(Turner & Townsend) 관리책임자인 마크 리차드(Mark Richards)는 ’건설 산업은 문제가 많다, 어떻게 고칠 것이며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건설(Building Sustainably)'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건설은 우리의 삶과 환경 모든 분야에 오랜 기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유지보수하는 것보다 전 생애를 염두엔 둔 투자와 건축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아파트에 거주하면 관리비가 줄어드는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화하는 건설 상황에 맞춰 더욱 스마트(Smart)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는 것이 필요하지만 기존 모델은 단편화 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면서 "건설현장 폐기물 절감, 자산의 수명연장을 위한 계획, 제조업 글로벌스탠다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발표자인 애럽 글로벌 연구소(Arup’s Global Research) 연구개발 책임자인 리키 츄이(Ricky Tsui)는 ’디지털화는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발주자와 건설 노동자 모두를 위해 디지털 혁명 (Digital revolution)은 반드시 필요하며, 디지털화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빔(BIM)과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해 진행한 애럽 글로벌 연구소의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영국건설산업협회 인터내셔널(Constructing Excellence International)의 관리책임자인 돈 워드(Don Ward)의 발표 주제는 ’디지털 시대에서 건설 분야의 미래’였다.

그는 "건설사들은 건물을 지을 때의 비용 뿐 아니라 완공된 건물에서 파생되는 사회적 가치나 고객의 수익 등 결과(Outcomes)까지도 고려한 건축을 해야 한다"면서 "비용과 그에 따른 가치가 연결되면 될수록 업계가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 한미글로벌·건설산업비전포럼(HG-CVF)과 영국건설산업협회(Constructing Excellence, CE)가 한국·영국간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양측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25일 강남 삼성동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2019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산업비전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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