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방준혁·김범수 등 떠올라…100명 중 32명이 '자수성가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가 최근 5년간 3명 가운데 1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지난 19일 기준 상장사 최대주주의 주식지분 가치(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평가, 100대 주식부호 명단을 5년 전인 2014년 9월 19일의 명단과 비교한 결과 32명이 새롭게 순위권에 든 인물이었다.

특히 이들 32명 가운데 17명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이 기간 상장시켜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15명은 같은 기간 주가가 오르거나 상속 및 증여를 통해 주식 지분이 늘면서 100대 부호 명단에 등장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5428억원)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조9838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6957억원)은 회사 상장을 통해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섰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9232억원)과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5223억원),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4196억원) 등도 이 기간 신규 상장을 통해 100대 주식부호가 됐다.

스스로 기업을 세워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 주식 부호는 32명으로 2014년 26명보다 6명 늘었다.

재벌닷컴 측은 "바이오와 게임산업 등이 성장하면서 신흥 부호들의 주식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고 100대 주식부호에 자수성가형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194억원→1조3979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2698억원→9748억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2920억원→9615억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회장(1조226억원→7429억원) 등 제약·바이오와 IT 분야의 창업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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