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물량 20만개 선적…광저우, 상하이, 텐진서 판매 예정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 선보인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이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지난 3월 신세계푸드가 할랄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더블데커와 합작해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부트졸로키아)를 넣어 스코빌 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 2000SHU에 이르는 강력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출시되자마자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정판매 기간인 3개월간 60만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말레이시아 젊은 층의 SNS를 통해 동남아 타국가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 6월 대만, 8월 싱가포르로 각각 5만개가 수출됐고 이달에는 중국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중국 수출을 위해 ‘저장 오리엔트(Zhejiang Orient)’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 15일 1차 물량 20만개를 선적했다.

신세계푸드는 내달부터 광저우, 상하이, 텐진 등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중국 수출과 함께 대만과 싱가포르에 수출했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가 90% 이상 판매돼 추가 주문이 온 만큼 향후 동남아 식품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중국 수출로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었다”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할랄 푸드 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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