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간 머리 충돌로 인한 손상 약 80%까지 감소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차량 측면 충돌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작동, 승객 간 충돌을 막는다. 또 차량에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의 측면 충격이나 유리 조각 등 충돌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한다.
이 에어백은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돼 있다.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 만에 부풀어 오른다. 특히 ‘테더’(Tether)라는 끈 모양의 부품은 에어백을 감싸 탑승자의 하중을 지지하는데, 현대·기아차는 이를 간결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1㎏가 넘는 타사 제품보다 약 50% 정도 중량을 줄였다. 현대·기아차는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 사고 시 탑승자끼리 부딪치거나 내장재 또는 파편의 충격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은 약 45%에 이른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자체 조사한 결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승객 간 머리를 충돌,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것을 약 80%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순차적으로 탑재, 국내·외 안전평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술을 개발한 것은 탑승자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라면서 “다양한 사고 상황을 고려, 안전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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