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허창수 GS 회장이 충남 보령군에 위치한 보령LNG터미널을 방문해 LNG 저장탱크 5호기 현장을 둘러보고 진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GS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7일 보령 LNG터미널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안정적인 LNG공급을 통해 국내 민간 발전 1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정택근 GS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함께 충남 보령군 영보산업단지내에 위치한 보령LNG터미널을 방문했다.

허 회장의 이번 방문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장이 강해야 한다”는 평소 의지에 따른 현장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5월 울산에 위치한 GS엔텍을 방문해 발전 설비업계 동향을 점검하는 등 제조 현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2월에는 중동의 건설현장과 일본에서 전지 훈련 중이던 FC서울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보령LNG터미널은 GS의 자회사인 GS에너지가 지난 2006년부터 부지매입, 환경 영향평가, 건설계획 정부 승인 등을 주도한 사업으로 2013년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년여 간의 건설공사를 마치고 20만㎘의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간 30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저장탱크 4호기가 추가로 완공되면서 저장설비 총 80만㎘ 저장탱크 4기와 연간 약 400만 톤 상당의 LNG 처리 규모를 갖추게 됐다.

보령LNG터미널은 LNG 직도입 확대 및 친환경 연료 사용 증가 추세 등에 따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00만 톤의 추가 저장탱크 5~6호기를 공사 중에 있다. 향후 미래 수요에 대한 전망에 맞춰 안정적인 LNG 공급을 위해 자체 규모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령LNG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에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이지만 GS가 추진하고 있는 LNG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줄 것과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 국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GS는 GS에너지, GS EPS, GS파워 등 LNG를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 자회사들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트레이딩 법인을 통한 LNG 도입에서부터 저장기지의 운영, 발전사업 및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의 판매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 체인화(Value chain)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는 발전 자회사인 GS EPS의 LNG 복합 발전소를 비롯해 GS E&R 등의 발전 용량을 더해 총 5.3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 1위에 올라섰다.

GS는 보령LNG터미널의 안정적인 LNG 공급이 발전사업 간 시너지와 경쟁력 확대는 물론, 민간 발전 1위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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