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인도네시아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 1기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포스코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필요로 한 초급기능인력을 현지에서 양성해 채용한다.

포스코건설은 16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1기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기능인력 양성센터는 해외 현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건설관련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해 현지 사업장에 채용을 알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센터에서는 2주 동안 전기, 설비, 조적(組積· 돌 연와 블록 등 재료를 사용해서 쌓은 것), 용접, 안전 분야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1기에 이어 올해 11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100명의 초급기능인력을 양성하며, 교육생에게는 교육수당, 작업복, 숙식, 각종 교육 기자재가 제공된다.

포스코건설은 교육수료생들을 자사가 자카르타에서 시공중인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 협력회사에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1330억원에 수주한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의 옛 포시즌 호텔을 개축(改築)하고, 55층 아파트 1개동과 27층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내년 9월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종별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회사들의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베트남 연짝현에서 용접직업학교를 운영해 180여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에서 60명의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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