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넥슬라이드-HD. 사진=LG이노텍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포트메세 나고야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 전문 전시회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19'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월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술 전문 전시회로 매년 1월과 9월 각각 일본 도쿄·나고야에서 열린다. 약 1000개의 차량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업계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한다.

LG이노텍이 오토모티브 월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고야는 도요타, 덴소, 아이신 등 주요 완성차, 차량 부품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고, 참관객 중 업계 관계자 비중이 높아 비즈니스 기회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차량 조명 고급화, 커넥티드카 등 최신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차량용 LED 모듈과 통신모듈 두 가지 테마로 최첨단 차량 부품 총 20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LED모듈 부품으로는 LG이노텍의 독자적인 발광 구조설계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차량용 LED 광원 '넥슬라이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넥슬라이드-HD'는 업계 최초로 기판 접촉면을 제외한 5개 면(面)에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형이 자유로운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직·곡선, 물결, 입체도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을 제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량 외장용 LED 조명 중 가장 얇은 넥슬라이드-L, 입체감 있는 3차원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넥슬라이드-C' 등 이 회사의 넥슬라이드 제품군을 전시한다.

통신모듈 부품은 차세대 자동차용 부품으로 주목받는 '셀룰러-차량·사물 통신 모듈(C-V2X)'을 포함해 V2X 모듈, 블루투스·와이파이 모듈과 셀룰러 모듈, 저전력 블루투스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V2X 모듈은 차량과 사물 간에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제품이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한 저전력 블루투스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기술로 차량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 위치를 파악한 후 도어 개폐, 시동 등의 동작을 자동 수행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일본은 완성차 업체와 일본 내 차량 부품기업 간 협력구조가 탄탄해 신규 진입 업체에 요구하는 스펙과 품질 수준이 매우 높다"면서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부품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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