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앞두고 플리츠(후리스) 제품 앞다퉈 출시

보온성과 내구성에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

푸마 ‘쉐르파(SHERPA)’ 라인. 사진=푸마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빈자리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유니클로 가을·겨울(F/W) 대표 아이템인 '후리스(플리스) 자켓' 시장을 가져오기 위해 패션 업체들이 플리스를 소재로 한 제품 출시를 대폭 늘렸다.

플리스(Fleece)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양털처럼 부드러운 파일(pile)이 일어나도록 만든 보온 원단이다. 양털처럼 뽀글뽀글한 형태로 일명 ‘뽀글이 재킷’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색상과 패턴, 소재, 길이 등 한층 다양해진 디자인과 기능성을 담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이번 F/W 시즌 재킷, 베스트 등 19종의 플리스 소재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는 작년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제품은 마운틴 스타일의 ’에티 재킷’이다. 양털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 데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플리스 재킷으로, 옆선에 파워 스트레치 소재를 일부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플리스는 보풀이 잘 생기지 않고 다른 소재와는 달리 물에 잘 젖지 않으며 젖어도 신속하게 마르는 특성이 있다”며 “플리스 재킷 하나만으로 복고풍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밀레 마운틴 스타일의 플리즈 ’에티 재킷’. 사진=밀레 제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플리스 소재의 ‘쉐르파(SHERPA)‘ 라인을 선보이고, 플리스 물량을 전년대비 5배 가량 늘렸다.

쉐르파 라인은 아웃도어 형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한 제품이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드롭숄더 핏을 적용해 트렌디한 무드를 가미했으며, 가슴과 소매, 허리 뒷 부분에 작고 큰 포켓들을 추가해 디자인적 포인트는 물론 실용성까지 높였다.

주력 제품인 ‘쉐르파 재킷’의 경우 쌀쌀한 가을철에는 단품으로, 추운 한겨울에는 레이어드로 착용 가능해 활용도가 좋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에서도 올 겨울 플리스 스타일 가짓수를 3배 이상 늘려 제품을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스리드(SRID)’ 플리스 자켓은 활동성, 보온성,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후리스이다. 부클 후드 테크 후리스, 부클 하이넥 테크 후리스 2종으로 출시되며, 한국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세미 루즈핏으로 제작됐다.

고급스러운 양털 후리스 소재에 톤온톤 우븐 배색으로 사이트 포켓을 디자인해 야외 활동시 필요한 수납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컬럼비아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캐주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가을철 일상생활이나 아웃도어 활동 등 언제든지 자유롭게 활용하기 좋은 재킷이다. 우수한 보온성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구김이 쉽게 생기지 않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가슴에 포켓이 있어 수납에 좋고, 포켓의 플랩과 소매 끝에 컬러 포인트를 더해 스타일리시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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