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90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등 4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전날(10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가운데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4곳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의 경우 추석 이후에 재무적투자자(FI)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전략적투자자(SI)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FI 단독으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며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조만간 (SI 실체를)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투자자는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내달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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