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파업 당시 서울역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KTX와 SRT 객실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조합 69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2016년 말 SRT가 개통된 뒤 KTX와 SRT 승무원이 함께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과 SR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 노조 690여명은 이날부터 엿새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승무원들은 검표와 안내 방송, 객실 안팎 승객 안내 등을 맡고 있다. 기관사 등 나머지 인력은 정상 근무해 파업 기간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없지만, 양사는 열차 내 고객 불편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본사인 코레일의 직접 고용과 현재 직접 고용 직원들이 받는 월급의 80% 수준까지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의 경우 정부 지침인 3.3% 인상을 넘기 어렵고, 직접 고용과 관련해서는 자회사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8차례의 교섭에도 노사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오는 16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