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그룹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오픈

아코르, 메리어트 등도 서울에 특급호텔 문 열 예정

하얏트그룹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글로벌 럭셔리 호텔이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럭셔리 호텔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이 없는 시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과 상관없이 개인 만족을 추구하는 일명 ‘가심비’ 중시하며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글로벌 럭셔리 호텔이 한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10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의 첫 한국 지점인 안다즈 서울 강남이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전 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얏트가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은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241개의 객실, 막힘없는 구조로 각기 다른 5개의 콘셉트를 아우른 레스토랑, 그리고 웰니스(Wellness)공간과 맞춤형 이벤트 공간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특히 국내 패션·뷰티 중심지이자 고급 백화점과 식당이 밀집한 압구정동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백화점을 비롯해 갤러리 청담동, 가로수길 맛집 등을 체험하기 좋다.

하얏트 관계자는 "안다즈는 주변 지역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반영해 기획·구성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점도 풍요롭고 고급스러운 압구정역 지역의 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계열의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호텔과 국내 호텔 기업 앰배서더호텔그룹이 합작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2021년에 ‘소피텔 호텔 앤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서울 잠실에 오픈할 계획이다.

하얏트그룹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 제공

소피텔은 호텔 객실 403개, 장기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드 레지던스 160개 등 총 563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프랑스 스타일의 모던 럭셔리 호텔의 매력을 한국에 알리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아코르 체인의 최상위 브랜드 ‘페어몬트’가 2020년 여의도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특급호텔 브랜드 ‘르메르디앙’이 2022년 서울 명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측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호텔 리츠칼튼, 더블유호텔 등이 한국에 진출한바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하면서 한국 '럭셔리 호텔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평가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가심비, 호캉스 등 새로운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잡으면서 럭셔리 호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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