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에 각각 최기영, 한상혁 후보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2기 개각에서 과기정통부, 방통위원회 수장을 각각 임명했다. 오는 10일 과기정통부, 9일 오후 방송통신위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기영 신임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 산업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선임된 인물이다.

최 장관은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거쳤다.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과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인 케이던스 SMTS에서도 근무했으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장을 맡았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을 취임 일성으로 두고 정책적 에너지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일본의 수출규제는 기초과학과 인공지능(AI), 반도체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MBC 자문 변호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삼성X파일 사건을 비롯, MBC 자문역을 오래 맡은 것이 계기가 돼 2009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맡았다. 이후 한국케이블TV 시청자협의회 위원, 한국PD 연합회 자문변호사 등을 거쳤고 언론민주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방송 공공성 강화, 공정경쟁 환경 조성, 인터넷 역기능 대응, 이용자 피해 예방·구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에 조국,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후보 임명에 대해서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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