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올해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부분파업에 나선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하고 울산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2019투쟁승리결의대회’을 진행한 노조는 조선소 1도크와 2도크 사이를 점거, 물류에 차질이 빚어졌다.

노조는 "사측이 휴가 이후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열망을 기만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나서고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고 하청 노동자 체불임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파업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일 상견례 이후 교섭에 돌했했지만, 사측 위원 대표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두 달 넘게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7월 16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고용안정, 정년연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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