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삶 사는 ' X세대 영 마인드 리더' 타깃

"대체 불가 매력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 선도"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 3일 인천 중구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행사에 참석,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 연간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모하비 판매량(7837대)의 2.5배 수준이지만, 기아차는 상품성이 강화된 신형 모하비를 앞세워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3일 인천 중구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모하비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모하비는 기아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된 댓수는 약 7000대다.

권 부사장은 “신형 모하비는 사전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대형 SUV의 존재감을 증명했다”면서 “강인하면서도 당당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하비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형 모하비를 시승한 결과 V6 3.0 디젤엔진의 강력한 성능, 안정적인 코너링,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모하비의 타깃 고객층을 ‘X세대 영 마인드 리더(Young-Mind Leader)’로 설정,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X세대 영 마인드 리더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사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오랜 시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모델”이라면서 “첨단 자율주행과 안전 신기술에 이어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갖춘 만큼, 신형 모하비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형 SUV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가 3일 인천 중구 네스트 호텔에서 공개한 '모하비 더 마스터'. 사진=박준영 기자
기아차가 이날 출시한 신형 모하비의 파워트레인은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 kgf·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9.4㎞다.

트림은 플래티넘과 마스터즈로 구성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각각 4700만원, 5160만원이다.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약 90%는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를 선택했다. 기아차 측은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적으로 적용된 데다 뛰어난 주행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대다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하비를 출시하며 2열 2인 독립시트를 적용한 6인승 모델도 선보였다. 그동안 모하비는 5·7인승으로 운영됐었다. 2열 시트에는 히티드·통풍 시트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트렁크에 있는 스마트 원터치 폴딩 버튼 조작으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권 부사장은 "신형 모하비와 'K7 프리미어', '셀토스' 등 신차를 통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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