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 론칭 한달째
단지 내 포레나 적용 범위 달라…외벽BI 안되는 곳도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새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FORENA)'를 론칭한 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준공 예정인 꿈에그린 단지 10곳 중 최소 5곳 이상이 브랜드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한화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꿈의그린 단지의 입주예정자들이 브랜드 변경 문의를 한 경우 요건 충족 시 단지의 브랜드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화건설은 이미 준공된 꿈에그린 단지 가운데서도 브랜드 변경 문의가 있었던 만큼, '브랜드 협의회'를 통해 브랜드 변경이 가능한 준공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 입주예정자 80% 이상 동의 필요…'포레나+지역명'으로 변경
5일 한화건설과 준공예정인 꿈에그린 단지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추석 이후 브랜드 변경과 관련한 의향서를 제출한 준공 예정인 꿈에그린 단지 입주예정자 측에 '브랜드 변경안내문'라는 제목의 공문과 함께 '브랜드 변경 동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 공문을 통해 해당 단지 전체 입주예정자(계약고객)의 80%이상의 동의가 모아질 경우 브랜드 변경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지명 변경 방식은 '포레나+지역명'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인천미추홀 꿈에그린의 경우 단지명 변경 시 '포레나 인천미추홀'로 바뀐다. 포레나 적용 첫 단지인 '포레나 천안 두정'도 지역명 앞에 포레나가 명명됐다.
5일 기준 전국에서 준공 예정인 꿈에그린 단지 10곳 가운데 최소 5곳 이상은 브랜드 변경을 위해 '입주예정자 80% 동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거나 한화건설 측과 단지 내 브랜드 변경 적용범위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지들은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2020년 10월 준공 예정)을 비롯해 △노원 꿈에그린(2020년 12월) △부산 연지 꿈에그린(2020년 3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2020년 1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2022년 8월) 등이다.
다만 브랜드 변경 승인을 받더라도 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준공 예정 단지마다 브랜드 변경 범위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준공 예정일이 비교적 오래 남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의 경우 단지명을 비롯해 측벽·주차장 진입상부·지주형 싸인의 BI(브랜드 로고) 삽입이 가능하다.
다만 내년 준공 예정인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과 부산 연지 꿈의 그린의 경우 각 행정시로부터 외벽에 도색할 색깔을 기존 꿈에그린 색깔 톤으로 승인 받은 만큼, 포레나 단지의 외벽 컬러인 '포레나 블루'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단지는 아파트 외벽에 칠해진 기존 꿈에그린 색상 바탕에 포레나 BI를 적용할 계획이며, 부산 연지 꿈의그린의 경우 향후 아파트 벽면 도색 시 포레나에 적용되는 푸른색 계통의 색깔로 외벽 칠을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예정자 80% 동의를 받은 단지는 이를 정해진 기간 내 한화건설 측에 브랜드 변경 동의서를 회신하면 된다.
한화건설의 브랜드 변경 승인 후에는 입주예정자들이 입주예정자회의를 통해 관공서 등에 자체적으로 브랜드 변경 작업을 진행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준공 예정인 단지들의 경우 공사가 진행 중이고 계약 고객 분들도 원했던 만큼, 브랜드 협의회에서 이들 단지에 대한 논의는 빠른 진행이 가능했다"면서 "이미 준공된 단지 중에서도 문의가 있었던 만큼, 브랜드 변경을 승인할 준공 시점에 대한 검토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